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며 대피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 주민 60명 사망, 부상자도 1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폭살 사고의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있다고 추정하며,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 IS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라벤과 갈등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IS
IS는 탈레반의 지휘관들이 IS의 지도부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패배를 인정한 2014년 이라크 모술에서 탄생했습니다.
탈레반과 IS는 모두 극단적인 수니파이지만, 탈레반은 IS와 알카에다의 와하비즘 전통에 비하면 덜 극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게릴라전에 두드러진 반면, IS는 전형적인 군대 전술과 유사합니다.
IS는 다른 테러 단체들과 달리 유튜브, 트위터, 왓츠앱 등 SNS를 이용해 청년층을 정치 선동하고, 서방 문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IS에 초대합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인 IS-K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IS의 지역 지부라고 합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지하디스트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서방과 전 세계, 인도주의자 등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합니다.
알카에다
알카에다는 코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수니파의 극단적인 형태인 와하비즘을 따릅니다.
알카에다는 1988년 오스만 빈 라덴과 모하마드 아티프가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기 직전 만들어졌습니다. 알카에다는 아럽어로 '기초'를 뜻하며 지하드(성전·이슬람교 전파를 위한 이교도와의 투쟁)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의 배후이기도 합니다.
탈레반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모두 수니파지만, 탈레반은 전통적인 아프간의 파슈툰족 생활 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994년 가을 아프간에서 두각을 나타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으며, 아랍어로 '학생'을 뜻합니다.
아프간과 파기스탄에 있는 파슈툰 지역에서 샤리아법에 따라 평화와 안전의 회복을 약속했지만, 엄격한 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10살 이상의 여성은 교육을 받을 수 없고, TV와 SNS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