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5일은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하고 있는 기념일로,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어린이날 탄생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진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소년회가 청설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도요 대학교 아돌 미술과에 입학한 방정환은 아이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에 눈을 뜨고 1921년 김기전, 이정호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펼쳤습니다.
1922년 4월 각 소년운동 단체, 신문사 등이 모여 논의한 결과 어린이날은 '새싹이 돋아난다'는 의미로 새싹이 돋아나는 5월 1일을 어린이 날(소년일)로 정하고 그해에 천도교소년회에서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했습니다.
어린이날이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자 어린이 운동이나 어린이날 행사가 민족의식을 높을 것을 염려한 일제는 1934년 '어린이'를 폐간시키고 1937년에 소년단체 해산명령을 내려 어린이날 행사도 금지시켰으며, 어린이들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일요일에도 학교에서 수업을 하게되면서 1939년 어린이날은 중단되었습니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살리기 위해 '어린이'가 다시 발행되기 시작했고, 해방 이후 1946년 5월 첫째주 일요일인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휘문중학교 교정에서 어린이날 전국준비위원회와 어린이날 서울시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거행되었습니다. 해방 뒤 첫 어린이날인 1946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이 5월 5일이었는데, 날짜가 달라지는 불편을 막기 위해 1946년 이후로는 요일에 관계없이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했습니다.
어린이날 노래(작사: 윤석중, 작곡: 윤극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방정환 프로필
- 출생: 1899년 11월 9일~1931년 7월 23일(향년 31세) 서울
- 학력: 보성소학교 유치반, 미동보통학교, 선린상업학교(중퇴), 보성전문학교 법과 졸업, 토요대학 철학(중퇴)
- 가족: 배우자 손용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어린이 교육인, 어린이 인권운동가, 아동문학가입니다. '어린이날'을 만든 사람이며 '개벽'에 번역 동시 '어린이 노래: 불 켜는 이'를 발표하여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전에 유일하게 출판한 번안동화 단행본인 '사랑의 선물'과 추리 소설 '칠칠단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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