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반쪽 참배'에 그쳤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10일(수) 오후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 묘지 앞 민주의 문에 들어서며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동행 당직자, 수행원, 지지자와 함께 5·18 민중항쟁 추념탑까지 걸음을 뗐습니다.
그러나 도착 직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단체와 시민단체, 대학생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이들은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후보 일행의 앞을 가로막으며 "윤석열 나가라", "왜 왔어요", "쇼 합니까", "사과하세요"를 외쳤습니다. 윤석열 후보 일행은 항의 단체와 지지자, 경찰, 취재진 등의 인파에 둘러싸여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참배단까지 불과 20m 거리였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 자리에서 조용히 고개를 숙여 묵념했으며, 참배를 마친 윤석열 후보는 앞으로 나아와 사죄문을 낭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지 22일만의 사과로, 비록 '반쪽짜리'였지만, 오월영령 참배는 국민의힘 입당 전인 7월 17일 첫 방문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반응형
댓글